산행 일시: 2010년 11월 14일 일요일
진행 시간 : 충북괴산군 연풍면 분지리(9 : 40) - 사다리재(10 : 23) - 평전치(11: 16) - 백학산((11:57) - 황학산(13:09) - 조봉 (14:50) - 이화령(15:05) ***거리 - 약 13km (갈미봉 포함)
10월 둘째주에는 설악 용아릉에서 구강검사하느라 네째주에는 고교동문행사 참석관계로 대간산행을 하지 못해 몸이 여간근질근질 하여 대간날을 손꼽아 기다렸건만 산행날 새벽에는 단잠을 깨우고 일어나기는 쉽지 않았다 .
대간이고 뭐고 그냥 접어두고 마음편히 살고픈 유혹이 강물처럼 밀려왔지만 그동안 보지 못했던 회원님의 얼굴이 떠오르며 낙엽이 진 늦가을을 보고싶다는 욕망이 바다물처럼 밀려와 몸을 잽짜게 움직이는 자신을 보며 그래 넌 어쩔수 없구나 하는 마음에 미소를 지으며 부산을 떤다
가을 추수를 마친 들판에는 안개가 많이 내린다는 사실을 소시적부터 알고 있었는데 .... 들머리인 분지리 안말에 도착하니 안개가 살며시 내려와 쉬고 있었다
나의 몸을 안내해준 2대의 버스가 주차해 있다
선두조를 뒤따르며
마치 오지를 걷는 기분을 느끼며 .... 미지의 세계로 한발 한발 들여 놓은다
쭉~~ 쭉~~ 뻗은 나무들의 모습에서 굳건한 젊은 기개를 느낄수 있어 좋다
그런 나무의 상층부의 모습은 어떨까 하고 살펴보면서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일행을 기다려 본다
산행시작 25분만에 묘지에 이르며 ...
묘지주위에는 이름모를 작은 버섯이 여기저기 피어나고 있었다
갈지자로 이어진 너덜길을 오르고
육산이던 등로가 너덜길을 갈지자로 오르더니 이내사다리재로 안내해 준다 - 올라온 방향
잠시 망설이다가 오늘 진행의 반대방향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연풍방향에는 연무로 인해 주흘산의 형체만 흐릿하니 보여주고 희양산 방향은 보이는데 나무기 심히 가려 사진찍어 봐도 별로다
내려왔던 등로를 올려다 보며
다시돌아와 대간길을 향하며 ... 뒤에 오르는 선두분의 모습 !!
좌로 조령산 중앙에 부봉 그리고 우측에 주흘산이 보이며 앞 능선은 오늘 거닐어 볼 산 능선이다
뇌정산이 빼어난 모습으로 놀러한번 오라고 손짓한다 - 뇌정산 진입 삼거리 우측면으로 진입하여 담은 전경
원통봉 애기암봉으로 이어지는 너머 둔덕산과 멀리 천왕봉을 필두로 속리산의 연봉이 이어져 보인다
우측 뒤면에는 대야산도 빠꼬미 고개를 내밀고 있다
삼밭골을 지나 멀리 좌로부터 어룡산과 조봉 그리고 작약산이 흐릿하게 보인다
해발 1021미터- 평전치라 알려주는 이정목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가 극심할때에 신자분들이 이곳에 숨어들었다는곳 평전치다 - 과연 깊고깊은 오지다
주욱 ~~ 참나무 낙엽등을 신나게 밝고 오다가 조그마한 바위 한덩이를 만났는데 예사바위가 아니다
매가 근자에 이곳에서 잔치를 벌이고 풍류를 즐겼나 보다
이곳에 올라보니 과연 조망이 훌륭했다
월악산 방면으로 하늘의 향연이 펼쳐지려나
기대감으로 괜스레 ㅡ가슴이 뛴다
우측 뇌정산에서 흘러내린 삼밭골을 바라보며
백화산방향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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