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변에서 가야산 줄기를 본후 해미 i.c를 지나갈무렵이면 나타나는 산줄기를 동경했었다 오늘 드디어 그 줄기를 경험하기 위해 나선 걸음에 천장사를 덤으로 구경하는 일정이다 조정래작가는 3월은 오는 봄이요 5월은 가는 봄이라면 4월은 머무는 봄이라고 태백산맥에서 기술했다 봄의 한복판에서 그 기운을 듬뿍받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날씨다 고북농공단지와 장요1리 버스종점을 지나니 정자와 화장실을 갖춘 주차장이 있어 애마를 세운 후 안내지도의 산행 경로를 살피면서 당초 예상한 포장로를 따라 가는 편한 천장사길을 외면하고 변경된 등로인 지도를 따른다 지도상은 좀더 버스 종점으로 더 내려가야 하지만 경고판이 있는 길쪽으로 시그널도 있고 해서 이곳으로 오르다 보면 등로와 만날거 같아 그냥 편하게 오른다 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