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 저봉 능선. 마법의 성. 가는골 구멍을 통과 하면서 / 8시 10분 구멍 사이로 보이는 그림은 망군대와 울산암 그리고 북설악의 상봉과 신선봉이었다 연잎꿩의다리 복귀하여 저3봉을 우측에 두고서 우회한다 지도상에서 어떻게 지나가는지 궁금했는데 현장에서는 정상부를 외면하고 지나가는 여정이었다 그렇다고 그길이 만만한 등로는 아니었다 마법의 성을 보면서 기다리고 망군대의 4.3.2.1봉이 한 프레임에 노출된다 저항봉과 황철봉 천화대와 설악골 전람회길도 상상해 보고 미끄러운 나이론 줄 대신에 홀드 잡고 진행해도 된다 처음으로 푹 빠지는 낙엽길이 생경해 재미가 있었고 능선에 이르면 저2봉길인 좌측으로 진행한다 / 8시 18분 저 2봉도 우회하게 되는 바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등로에 다시 협곡의 틈으로 오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