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행을 기다리면서 조망을 즐긴다
방태산 위로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다.
양양 서면의 저기 조봉의 줄기를 언제 하번 타봐야 겠다
설악과 점봉산 그리고 이곳의 줄기들이 시원하고 장쾌하게 보여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골골이 펼쳐진 능선미
단순한 2가지의 색감이 훌륭한 동양화를 펼쳐주고 있다
구룡령과 우측에 갈전곡봉 방향
오늘 내려온 구간을 본다
후미가 아마 저기 어디쯤 오고 있을 것이다
오늘 걸어온 구간 뒤로 멀리 점봉산이 보인다
지나가면 또 다른 일행분들이 지나가고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은 겨울 풍경
드디어 후미분들이 도착했다
장시간을 즐겼던 968봉을 지나치려니 하늘이 옅게 저녁노을을 그리고 있다
968봉 부근의 이정목
많이들 지쳤는지 내림길에서도 힘들어 한다
눈을 이고서 이 추위를 견디어야 하는 철쭉의 위대함
자연의 순환은 이런데서도 이루어 지고 있었다
커다란 바위가 몇개 있는 잔봉을 우회하여 내려서
다시 오르는 중에 좌측으로 보이는 풍경들
서둘지 않고 천천히 걷는 일행 뒤에서 즐긴다
저기가 오늘의 하산지점인데
겨울의 밤은 일찍 찾아들어
급박하게 깊어진다
평해 손씨묘가 눈에 뭍혀
비석만이 존재감을 알린다
지나온 대간길 - 갈전곡봉과 가칠봉이 보이고
좌측 뒷편의 갈전곡봉
저 아래가 왕승골 사거리
오늘 눈 산행으로 결코 짧지 않은 구간중에
수 많은 봉우리를 지나쳤건만 변변한 이름이 없다는게 너무도 아쉬움이 남는다
구룔령에서 조침령까지 30여개의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는 거리가 21~23km에 이른다 하는데
갈전곡봉이라는 1봉우리만 이름이 있다는건 문제가 있다고 본다
*** 산림청에서 지역의 유래를 조사하여 소소한 이름이라도 지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머리에 불 밝히고 급사면을 조심조심 내려선다
늦어도 괜찮다면서 조심조심 권하면서 안내를 한다
쥐가 나 포기 할려는 일행을 다독여 무사히 이곳 약수골까지 하산함에 감사한 마음이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스틱이 다 휘었을까
악조건속에 투지로 안산한 동료분의 앞으로의 건승을 기대하면서 ...
희망찬 새해에 모두들 건강하시고
소망하는 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