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뾰루봉 (2011.1.2) 5

열린생각 2011. 1. 4. 13:34

 

     눈은 예쁘다

     하얀색이기 때문일까?

     순백의 고결함이 흑색속에서 더더욱 빛을 발한다

 

     비록 상고대는 못 보고 하산하지만

     마음 편히 하산을 한다

 

 

         오전에 등정시에는 훤히 보였지만 이제는 박무가 끼여 시야가 흐릿하다

 

          호명산이 부른다

 

         암릉을 내려와서 올려다 본다

         홀드가 있으며 밧줄도 설치되어 있기에 별 탈 없이 오를 수 있다

 

 

          고압 철탑을 지나서 뒤돌아보고 소나무를 담는다

           무리지은 작은 버섯이 피면 나무는 죽어간다

          이 소나무도 병마와 씨름하고 있다

 

 

         2004년 처음 이 산을 찾았으적 이 소나무의 자태가 어찌나 멋지던지

         그리고 겨울에는 눈을 푹 뒤집어 쓰고 가지를 축~~ 내리고 있는 모습은 가엽기도 하면서 매혹적이었다

          그동안 대간 한다며 널 잊고 있었다

 

 

 

 

 

           우측에서 올라왔지만 내려가는 길은 아무도 밝지않은 길

           직진하여 하산한다

 

         잣나무에도 눈이

         감나무에도 눈이 쌓여 있다

         호명산은 햇빛을 받아 따뜻해 보인다

 

 

      4시 20분에 출발하여 한강변을 달려 미사리에 오니 아침을 열어 주었던

      태양의 일몰을 보며 잡아보았다

     일출과 일몰을 보게된 신묘년 새날의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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