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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령 ~ 조령산 ~ 신선암봉 ~ 조령3관문 6

열린생각 2010. 12. 2. 14:11

월악 주능선을 바라보며

다음구간인 마패봉 내림길에서 이어지는 구간이 보인다 - 땡겨서 본 모습

 

       부봉의 6봉 ~ 4봉을 땅겨보고

 

       조령산은 로프가 많다

       그러므로 배태랑이 아닌 여성은 이곳에 들을때는 줄에 메달리는 운동이 필수다

      그렇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두 다리가 튼실하면 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 같다

      저길도 줄없이 두발로 편히 내려갈수 있기에 - 사실 그런곳이 많다

 

      이곳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바로 내리막길로 들어서는게 대간길인데 - 솔라표시등 7번 기둥있다함

      먼저간 휜님들은 직진하여 올라가는 능선을 타 결국에는 6인이 대간길을 이탈하게 되었다

 

 

       치마바위라 한다

       조대장이 일러줄때는 멀다싶어 참아오다 포토존을 놓쳤다

       역시 보이면 무조건 담고 봐야해 그걸 일깨워준 치마바위

       - 롱 치마네

 

 

      솔잎과 참나무잎을 신나게 밝아보게 될 다음구간 능선이 기다려진다

 

   조령 2관문 또는 동화원 휴게소에서 오를 수 있는 6봉이다

   6봉 좌측으로 보이는길이 대간능선이고

 

 

 

         솔라표시등 9번목 기둥임

 

    깃대봉이 지척이다

    들렸다 가기로 한다

 

        깃발은 없고 소조령에서 이어지는 신선봉이 보인다

        치마바위로 보이는 봉우리가 깃대봉이다

       지도에 따라 깃대봉 또는 치마바위봉으로 달리 표기되었으나 같은 장소이다

 

    오늘 오르락 내리락 하며 거닐은  봉우리가 아련히 보인다

   

     주명희님이 가져왔던 남은 막초를 오로라님이 가져온 천삼물을 함께 마시고 일어서니 시간이 훌쩍 지났다

     선두였는데 어찌하다보니 최고 꼴찌가 되었다

     순간의 해찰이 뒤로 미룬거였다

     토끼와 거북이 경주에서 토끼가 낮잠을 자고나니 승부는 거북이가 가져갔다는 우화가 생각난다

     3관문에서 1관문까지의 거리가 상당하니 서두르면 잡을 수 있을것 같으나

     빨리 가보았자 술 마실것 같으니 풍경을 즐기며 여유롭게 내려가기로 한다

 

 

 

    조령 3관문이다

    다음구간의 들머리인 대간길도 보인다

 

    과거제도를 통하여 갈고 닦은 학문을 검증하며 집안의 부흥을 일구며 백성을 위해 애민하던 시절에

    한양으로 과거 보러 다닐적 사연 많았다던 이곳 조령

   얼마나 넘기 힘들었으면 창공을 날으는 새도 넘기힘들다 하였을까?

   하물며 고거보러 다니던 선비님의 심정이야 오죽하였으랴?

   - 문경 새재는 왠 구비인가

      구비야 구비구비가 눈물이로구나 -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이화령에서 3관문까지의 거리는 얼마되지 않지만 ( 도상거리 9.5km) 암릉과 오르내림이 심한 관계로 평상시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구간이었다

       그렇지만 일기만 받쳐준다면 그 수고로움의 배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대간길이라 여겨진다

       오늘은 낙엽이 진 가을의 끝자락에서 손맛과 눈의 즐거움이 앙상한 가지의 쓸쓸함에 위안을 충분히 받은 산행이었다

     

        다음 구간부터는 겨울의 길목에 들어서는 대간길에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사뭇 기다려진다

 

       

             여름 또는 가을에 걷는 맛이 제맛인 조령 새재길을 3명이서 오붓이 즐기며 걷는다

             조령 2관문이 보이는 곳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눈을 즐겁게 하여준다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 하길래 - 가만가만 ( 추진하던 사업이 잘 되길  ) 빌어본다

 

         아침 5시 50분에 집을 나서 밤 9시 20분에 시청앞에 내리니 눈이 제법 쏱아진다

         아파트앞 가이즈가 향나무에 눈이 한방울 두방울 ... 소복소복 내려 앉는다

      

        이렇게 가을은 가고

        겨울이 찾아들었다

        밤은 깊어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