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의 로망이 스며있는 강촌역에는 역사내에서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가평군에서 배려했는지 걸려 있는 시들이 잠시 걸음을 멈추게 한다 역내를 나오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삼악산의 등선봉이다 2000년대 초반에 한때는 즐겨 찾았던 등선봉을 이제는 전철을 타고 온다 고개를 좌로 돌리면 오늘의 산행지인 강선봉이다 조망도 좋고 무엇보다 빼어난 자태를 지닌 명품 소나무를 만나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다 매월 세째주 일요일은 지인들과 함께 하는 나들이길인데 처음으로 코스가 10km를 넘어가는 여정에 좋은 산행지이기에 더불어 기대가 된다 마을 고샅길을 지나 묘지옆을 지나 산속으로 들어간다 밀생된 잣나무 조림지에는 이런 모습들의 버섯들이 군락을 이루고 서늘한 공기가 기분을 상승시킨다 초반의 부드러운 육산의 등로가 이..